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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 수술의 두려움, 맞춤형 치료로 극복 가능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4-27 09:34


사진=부천 연세사랑병원 제공

인공관절 수술은 대표적인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방법으로 꼽힌다. 기존의 손상된 무릎 관절 대신 인공으로 만들어진 관절 모형을 삽입하여 기능 회복을 도모하는 치료법이다.

인공관절은 인체에 무해한 코발트크롬, 티타늄합금 등으로 만들어진다. 인공관절물을 골 시멘트로 무릎 관절뼈에 부착하여 통증 개선 및 운동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주목표다.

인공관절 수술은 큰 수술에 속한다. 따라서 수술 준비 과정 및 수술 시간,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상당히 길다. 수술 2주 전부터 소변검사 및 엑스레이 검사, 심전도 검사, 혈압 검사 등을 실시한다. 수술 시간은 양쪽 기준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동안 꾸준한 재활 운동을 거쳐야 한다. 무릎 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수술 시간이 길고 회복도 장기적인 만큼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부담감은 크기 마련. 외과적 수술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무릎 관절을 총체적으로 바꾸는 수술이기에 부작용 관련 두려움도 갖게 된다.

최근에는 환자들의 이러한 부담감을 줄여 주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란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환자 무릎 연골 병변 두께, 모양, 하지 정렬에 맞는 인공관절 모형을 제작한 후 이식하는 방법이다. 특히 이 모형에 맞는 수술 도구 역시 따로 제작하여 최적의 맞춤형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3차원적인 이미지를 통해 환자 무릎 모양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시행된다. 정확도가 높아 수술 시간 단축 효과 및 출혈량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재활이 빠르고 각종 합병증 발병 우려도 최소화한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에 앞서 1~2주 전 방사선촬영(X-ray),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환자 무릎 관절 모양 및 크기를 정확히 측정한다. 이후 무릎 모양을 3차원 이미지로 재현하게 된다. 이어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되는 수술기구를 제작한다.

환자의 무릎 모양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수술 도구를 제작하기 때문에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환자 무릎에 맞춰진 수술도구를 이용, 수술을 진행하므로 잘라낼 손상 조직의 위치 및 각도를 정할 수 있다. 덕분에 수술 정확도가 높고 주변 조직의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 정렬의 오차없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며 절개 부위가 축소되어 수술 시간도 단축된다. 수술시간이 줄어 출혈량 감소 및 통증 감소, 각종 합병증 예방이 가능하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개개인마다 무릎 크기 및 모양이 다르기 마련인데 기존에는 획일화된 인공관절을 삽입했기 때문에 통증 재발 및 운동 범위 감소 등의 부작용이 존재했었다."라며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도를 높여 수술 시간 및 사후 재활 기간도 단축시키기 때문에 환자의 외과적 수술 부담을 덜어주는데 기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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