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각 팀들은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해외로 눈을 돌려 외국인선수를 데려오고, 국내에서는 FA(프리에이전트)와 KBO 2차 드래프트 시장을 통해 판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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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5일 현재 팀 외국인 웰뱅톱랭킹(이하 톱랭킹) 합계 1위(940.6점)에 올라있다. 마운드에선 산체스가 150km/h대 직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한다. 4경기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해 3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SK 타선은 로맥이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시즌 31홈런을 때리고도 타율 0.242에 그쳤던 로맥은 올 시즌 홈런 부문 단독 선두(7개)를 비롯해 타율도 0.397로 2위에 랭크됐다.
SK에 이어 LG가 팀 외국인 톱랭킹 합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소사와 윌슨두 외국인투수가 합작한 승리는 2승에 불과하지만, 각각 톱랭킹 투수 부문 리그 5위(310.7점), 14위(226.7점)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피칭을 자랑한다.
외국인투수 부진에 전력 보강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건 한화도 마찬가지.호잉이 타선에서 맹활약(톱랭킹358.7점, 리그 3위)하고 있는 반면, 휠러와샘슨은 각각 톱랭킹 -47.8점, -98.5점에 머물러 있다.
■영입도 '전력 보강'
지난 스토브리그 기간 총 38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등록선수 기준). 이적 형식으로는 KBO 2차 드래프트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이 각각 5명, FA와 FA 보상선수로 4명씩 움직였다. 또한 박병호(넥센)가 임의탈퇴 신분에서 벗어나 KBO 리그로 돌아왔다.
15일까지 38명 가운데 타자 15명, 투수 8명 등 총 23명이 KBO 리그에 출장했다. 투타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박병호(넥센)다. 14일 KBO 리그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까지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8, 4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톱랭킹 239.8점(팀 내 타자 1위)을 쌓았다.
롯데도 영입 효과를 누리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사인 앤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채태인은 팀 타자 가운데 톱랭킹 1위(158.8점)에 올라있고,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이병규도 138.4점을 적립하며 이적선수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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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번으로 KT에 지명된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포함해 5홈런, 16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곽빈(2018 두산 1차, 톱랭킹 147.0점)이 불펜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의외의 판도가 펼쳐지며 팀 전력 조합 결과는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다. 현재 흐름이 앞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초반 부진을 딛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나올지 지켜보자.
'웰뱅톱랭킹'의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