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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꼽히는 부산에도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이 피어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그 중 오늘 소개할 곳은 야타이미세[やたいみせ]이다. 서면 전포카페거리에 이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전리단길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속의 작은 일본 야타이미세[やたいみせ]는 정통 야끼도리 맛집이다. 야타이미세를 처음 보면 후쿠오카 어느지역에 꼭 있을만한 포장마차가 그대로 전포동에 옮겨져 있는 느낌이다.
먼저 외관은 그냥 여느 일본 2층집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2층 창문에는 항상 깨끗한 수건 한 장이 걸려 있다. 특별하게 커다란 간판이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서면 토요코인 호텔 뒷편이니, 참고 하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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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품 하나 하나도 적절한 자리에 자리잡아. 작으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그래서 인지 젊은이들은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도 이야기한다. 인테리어만 독특하고 이색적이라고 해서 맛집이라고 하면 부족한 면이 있다. 정통 야끼도리 맛집 야타이미세는 음식 하나 하나, 신선한 재료로 직접 장만하여, 매일매일 즉석에서 조리해서 손님에게 대접한다. 그만큼 정성스럽게 준비한다는 뜻이다. 점심에는 야끼도리 벤또를 40그릇 한정으로, 저녁에는 야끼사라를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점심메뉴인 야끼도리 벤또는 닭고기와, 신선한 채소들과 제철생선을 직화하여 함께 내어 놓는데 불맛이 가미 되어있어, 재료 특유의 각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저녁메뉴인 야끼사라는 야끼도리를 사라에 담아내는데, 닭고기와 새우, 염통, 목살, 야채버섯, 감자등을 직화한 꼬지 음식이다. 하나하나 직화구이를 하여, 재료 하나하나의 풍미가 가득 담겨져 있다. 야타이미세의 분위기와 맛을 보면 요즘 한참 방송중인 원나잇 푸드트립이나 짠내투어 일본편에 나올 만한 가게이다.
자신만의 색깔과 솜씨로 손님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내어주는 야타이미세.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의 저녁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 더 이상 좋은 궁합이 없을듯하다.
야타이미세의 저녁 풍경은 주변에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단골 주민들, 그리고 서면에 놀러나온 사람들, 부산을 즐기러온 관광객들이 한데 모여, 작은 공간에서 맛과 멋을 함께 나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야타이미세. 부산에서 작은 일본의 풍취 느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