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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 시즌부터 실전에 투입된 2016년형 모터가 교체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2년간 활약하며 출주횟수가 200회가 넘어가는 모터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 시즌만 본다면 157번 모터도 최강의 모터로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총 188회 출전해 1착 52회, 2착 33회로 평균 착순점 6.07, 연대율 45.2%를 기록하고 있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이보다 상위권의 모터들이 많지만 올 시즌에는 총 21번 출전해서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평균착순점 7.75점의 1번 모터, 7.18점의 34번 모터, 8.04점으로 착순점 랭킹 2위인 44번 모터, 착순점 7.88점으로 올 시즌 157번 모터와 쌍벽을 이루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97번 모터 등도 선수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호성능 모터들이다. 114번, 132번 모터도 모두 평균 착순점 7점대를 기록하며 상위급 모터로 랭크되어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대 이하의 성능으로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하급 모터들도 있다. 20, 28, 37, 38, 43, 49, 56, 59, 74, 75, 83, 96, 100, 109, 110, 160번 모터는 출전회수가 10회 미만으로 단명한 모터들이다. 그중에서도 56번과 100번 모터는 고작 3회만 출전했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 2차 모터 성능테스트를 진행하여 신형 모터 실전 배치 전에 모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전은 테스트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모터 성능을 파악하는 것이 경주 분석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정 전문가들은 모터 성능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모터의 직선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스타트 기록 등을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모터 선회력은 훈련이나 소개항주 등을 꼼꼼히 살피며 성능 파악을 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아울러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신인급 선수들 보다는 대체로 경험이 많은 고참급 선수들이 신형 모터에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