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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 "증상 비슷한 3대 척추질환, 정확한 진단 후 초기에 치료 해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3-23 14:06



많은 이들이 '척추질환'이라 하면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최근 허리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허리디스크가 아닌 척추관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을 진단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척추질환은 정확한 통증 원인 파악과 이에 맞는 치료 계획 수립이 치료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따라서 평소 허리디스크 외에도 다양한 척추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허리통증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이에 인천정형외과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과 인터뷰를 통해 3대 척추질환으로 불리는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Q. 3대 척추질환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은 어떤 질환인지?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하여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외부 충격, 노화로 인해 밀려나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관내에 있던 신경이 압박을 받고 통증과 마비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또한,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위, 아래 뼈가 어긋나면서 변형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Q.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환자들도 많을 것 같다. 자가진단이나 구별 방법은?

일반적으로 디스크는 허리를 숙였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과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꾸준한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에 통증이 심화돼 걸을 때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또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 주변부뿐만 아니라 엉치 및 다리에서 주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기반으로 한 자가진단만으로는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Q. 3대 척추질환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병원에서 척추질환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많다. 수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갖는 부담감에 병원 자체를 꺼리는 분도 있다. 하지만 척추질환도 통증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 보존 치료만으로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다. 우선 어떠한 질환인지 정확히 파악한 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치료와 도수치료와 같은 운동 치료로 증상 개선을 돕는다. 다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에 신경감압술,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Q. 척추질환은 무엇보다도 발병 전 예방이 중요할 것 같은데?

그렇다. 따라서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관절의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걷기나 맨손체조 등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튼튼히 해야 한다. 또한, 척추질환은 특별한 예고 증상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이상 통증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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