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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日 가전업체 카도와 조인트벤처 설립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3-15 09:49


SK네트웍스가 일본 가전업체 카도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일본 미용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14일 두 회사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제국호텔에서 SK네트웍스 글로벌부문장, cado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지분은 SK네트웍스가 49%, cado가 51%를 보유한다.

카도는 2012년 설립되어 뛰어난 제품 기획력과 디자인 역량을 기반으로 Premium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시장도 이미 진출했으며, 공기청정기 'AP-C700'의 경우 AHAM(미국 가전협회)에서 CADR(Clean Air Deliver Rate, 청정 공기 공급률) 기준 세계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SK네트웍스는 ▲최신 Global Trend가 반영된 Premium 미용가전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여 ▲선진 시장인 일본에서 시장성을 검증하고 ▲시장성이 검증된 Premium 미용 가전 제품을 Sourcing 하여 한국 및 Global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빠른 실행력을 갖게 됐다. cado에서도 기존 공기청정기, 가습기 중심으로 제한된 자사의 품목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JV는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미용가전 영역 중 Hair Care와 Skin Care 분야에서 Premium 제품 Line up 을 확보할 계획이다. JV가 이 두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관련 시장의 성장성에 있다. 전 세계 불황 지속으로 '셀프 뷰티 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들의 미의식 수준도 높아져 남성전용 케어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JV는 미용가전 시장 규모 및 성숙도를 고려하여 첫 진출 대상국으로 일본을 정했다. '16년 기준 일본 Hair Care 시장은 약 6000억 원 규모인데 비해 한국은 약 700억 원 수준으로 8배 이상 차이가 난다. 게다가 일본은 '15년부터 미용가전 관련 Premium 시장이 이미 형성되었으나, 한국은 '17년부터 형성되고 있는 초창기란 점도 감안하였다.

JV는 올해 4분기 헤어 드라이어를, 내년에는 헤어 스타일링기 3종(Straight iron, Curl iron, Scalp)을 출시할 예정이다. 헤어 드라이어는 우수한 풍량 및 디자인은 기본이고, 기존 소비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모발과 두피의 건강증진' 이라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뛰어난 제품 기획력과 디자인 역량을 보유한 cado와의 시너지, JV의 성공적 운영을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으로 SK매직의 상품기획 및 연구개발 인력을 교류하여 양사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며, 여기서 축적된 노하우가 향후 SK매직에 접목돼 Premium 가전 분야의 견인차로서 작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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