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례적이었던 한파 영향으로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큰 폭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5% 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4.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서비스 물가 상승 폭은 통상 1∼2월에 나타나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4% 상승하면서 전달의 0.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중 식품 물가는 1.9%, 식품 이외에서는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4.3%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달 13.1% 하락했던 신선채소는 지난달 3.5% 상승 반전했다.
통계청은 "물가는 특정 수치를 기준으로 높다 낮다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2월은 1월 한파 영향으로 농수산물이 오른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