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폐막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갈릭 걸스'로 불리는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깜짝 은메달을 따는 등 선전하면서, 컬링은 물론 이들의 출신지인 경북 의성 특산물인 마늘에 대한 관심이 관련 상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마늘 맛 상품의 매출도 눈에 띄게 급증했다. 편의점 CU(씨유)가 여자 컬링 첫 경기가 열린 이달 15일부터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가 있었던 23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름에 '의성' 또는 '마늘'이 들어간 제품 매출이 최대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성마늘 프랑크' 핫바는 컬링 경기가 열리기 전인 2월 1∼14일 해당 상품의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은 15.2%에 불과했지만, 경기가 시작된 15일부터 18일까지 세계 1, 2위 캐나다와 스위스를 연달아 꺾으며 대표팀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매출이 25.1% 상승했다. 예선 통과가 확정되고 준결승 경기가 열린 19일부터 23일까지 매출은 48.4%까지 뛰었다. 덕분에 전체 핫바 매출도 22.5% 상승했다.
이밖에 자이언트 마늘떡볶이 14.9%, 마늘숙성 떡갈비맛바 12.4%, 헤이루 마늘맛 콘스낵 15.9%, 헤이루 마늘바게트 11.3% 등 다른 마늘 맛 상품들도 전달 대비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