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아이에게 친구가 생겼다"…LG유플러스 우리집AI 써보니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2-13 08:03



이동통신3사의 최근 인공지능(AI) 스피커 경쟁이 한창이다. TV의 광고를 보면 집안 전기를 켜고 끄는 것부터 음악 듣기, 궁금한 내용의 질문까지 활용방법은 다양해졌다. AI스피커를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식으로 대부분 사용연령층을 성인에 맞춰져 있다. 사용방법도 비슷하다. 이통3사의 IPTV, 쇼핑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이 추가되고 있지만 서비스 경쟁력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말 네이버의 AI플랫폼 '클로바'에 접목해 선보인 인공지능 스피커 'U+우리집'에는 아이를 위한 특별함이 담겨있다. 외국어 학습은 기본, 궁금한 내용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을 한다. 라인의 캐릭터인 브라운과 샐리를 활용해 완성된 스피커는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높이기 충분하다.

흥미유발 충분·콘텐츠도 다양

'샐리야, 클로바….' 4살 아이가 U+우리집 AI를 이용하기 위해 '명령어'를 부른다. 아이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보니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발음이 편한 '똑똑아'로 이름을 바꿨다. 아이가 발음하기 편한 명령어가 몇 개 있어 설정하는 데 불편은 없다. "똑똑아, 밥 먹었어?, 곰세마리 노래 듣고 싶어." 잠시후 곰 세마리 노래가 나온다.

정보검색과 학습기능 이용도 가능하다. 네이버의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화형 정보 검색은 6세 이상의 자녀에게 매우 유용하다. 궁금한 게 한창 많을 나이인 만큼 궁금증 해결은 지식습득으로 이어진다. "똑똑아,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해 알려줘", "티라노사우루스는 뭘 먹어" 처럼 연속된 질문에 대한 답변에 막힘없이 대답을 한다. 두 번째 질문부터는 매번 호출어를 부르지 않고 질문해도 답을 해줘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해 언어학습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외국어 학습은 더욱 그렇다. "똑똑아, OOO가 영어로 뭐야? 중국어로는? 일본어는?"이란 질문으로 네이버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이용할 수 있다. YBM과 제휴를 통한 영어 회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IPTV를 활용한 유아 콘텐츠는 기타 서비스에 비해 차별화 요소가 많다. LG유플러스 IPTV의 VOD 서비스 중 '책 읽어주는 TV'를 통해 제공되는 생생 자연학습을 이용하면 단순 시청부터 AR(증강현실)로 공룡, 동물 등을 이용한 체험도 가능하다.

쇼핑 기능도 있다. "GS프레시에서 생수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당일배송은 물론 LG임직원가에 준하는 가격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리 등록한 카드를 통해 결제까지 말로 가능하다. 기존 AI스피커처럼 홈 사물인터넷(IoT)와 연동을 할 경우 조명·에어컨·가습기 등 40여종의 가전제품을 말 한마디로 제어할 수 있다.


YBM 협력, 생활 영어 회화 서비스 고도화 계획

');}
LG유플러스는 U+우리집AI 서비스를 유아와 성인이 모두 즐겁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2040세대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유아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인까지 활용할 수 있는 영어 회화 서비스 추가 등을 통해 연속성 있는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우리집AI는 홈 IoT와 IPTV 제어는 물론 쇼핑과 교육 관련 특화 기능을 갖고 있다"며 "국내 최대 영어교육기업인 YBM과 손잡고 공항 식당 영화관 등 상황별로 AI스피커와 사용자가 역할을 맡아 회화하고 표현이나 발음 등을 평가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영어회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U+우리집AI에 동시 제어가 가능한 IoT 서비스를 추가하고 추후에 출시될 IoT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연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