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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율주행차 준비 지수 순위에서 20개 국가 중 10위 올라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2-05 14:37


한국이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차 준비 지수'(AV Readiness Index) 순위에서 10위에 올랐다.

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 인터내셔널이 최근 발간한 '자율주행차 준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접수 20.71점으로 20개 국가 중 10위에 올랐다.

세부 평가항목별로 보면 기반시설은 6.32점(4위), 정책 및 제도는 5.78점(14위)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고 소비자 수용성은 4.38점(11위), 기술 및 혁신은 4.24점(9위)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 기반시설 중 자율주행에 중요한 4G 사용성 면에서 일본과 미국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자동차 도로 상태가 좋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책 및 제도 부문은 자율주행차의 시범운행과 관련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투자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양호한 점수를 획득했다.

반면 소비자 수용성 점수는 낮은 편이었다.

KPMG가 자율주행차 시험이 진행되는 지역의 인구 밀도를 파악한 결과 한국은 5%에도 못 미쳐 싱가포르(100%)나 네덜란드(79%), 캐나다(37%)보다 훨씬 낮았다.

소비자 변화 준비 지수(Change Readiness Index) 조사에서도 136개국 중 36위에 그쳐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율주행차 준비 지수 1위는 총점 27.73점을 획득한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기반시설(7.89점·1위), 소비자 수용성(6.49점·2위), 정책 및 입법(7.89점·3위), 기술 및 혁신(5.46점·4위) 등 모든 부문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26.08점을 얻은 싱가포르는 정책 및 입법(8.49점·1위), 소비자 수용성(6.63점·1위), 기반시설(6.72점·2위)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으나 기술 및 혁신이 4.26점(8위)으로 낮아 2위에 올랐다.

총점 3위인 미국(24.75점)은 기술 및 혁신 부문에서 1위(6.97점)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총점 20.28점, 중국은 13.94점으로 각각 11위, 16위를 차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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