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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8일부터 전점에서 노브랜드 43인치(대각선 길이 107cm) 풀HD TV를 2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4개월 만에 노브랜드 TV 2탄을 선보인 이유는 많은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가전 선택 기준으로 삼으면서 실속형 서브 가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른 것이다.
노브랜드 가전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015년 전기포트와 1000원짜리 이어폰으로 시작했던 노브랜드 가전은 2018년 2월 현재 32인치 TV, 에어프라이어, 드라이어 등 총 30종으로 상품이 확대됐다. 매출 역시 2016년 대비 2017년 年신장율이 26%, 2018년 1월의 전년 동기 대비 월 신장율이 53%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레인지는 버튼 대신 다이얼을 넣고 복잡한 기능 대신 해동과 데우기 등 핵심기능만을 담아 49,800원에 출시하면서 1만6000대가 팔려나가는 등 싱글족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토스터(1만6800원), 스팀다리미(1만4800원), 전기밥솥(2만9800원), 커피메이커(2만9800원) 등 생활가전을 비롯해 최근에는 '가전의 꽃'이라 일컫는 TV, 가장 '핫'한 가전인 에어프라이어까지 가세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19만9000원에 출시한 32인치 노브랜드 TV는 1차 발주 물량 5000대가 3주 만에 완판된 데 이어 11월 2차 물량이 입고되어 현재까지 7000여대가 팔려 나갔다.
에어프라이어도 마찬가지다. 기름없이 뜨거운 고온의 공기로 바삭한 튀김 요리를 만들어내는 조리기기인 에어프라이어는 간편식과 냉동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1가구 1기기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시중 가격이 8만원~30만원까지 형성하는 등 가격 부담이 컸다.
이 점을 파악하고 이마트는 디지털 기능 없기 기본 기능만 담아 진입 문턱을 낮춘 1.6리터 소용량의 에어프라이어(49,800원)를 지난해 9월 출시해 총 5000대를 판매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이마트는 디지털/생활/주방가전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가전제품군 선보여 실속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테이블 블렌더(믹서기)를 출시한 바 있으며, 2월에는 전기면도기와 오븐토스터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