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기업들이 판매중인 차량용 방향제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검출된 향료 가운데에는 유럽연합에서 특별관심대상물질로 분류한 12개 향료에 포함된 것도 있었다.
조사대상 방향제에서 검출된 알레르기 유발향료의 총 함량은 최소 0.40%에서 최대 27.06%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리모넨은 감귤향을 내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물질로 액상 리모넨은 눈을 자극시키고 섭취시 위장 자극을 유발한다.
리날룰은 합성 방향물질로 비누, 세제, 샴푸, 로션 등 방향성 제품의 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산소와 접촉시 산화형부산물을 생성, 습진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녹색소비자연대는 "조사대상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총 7개 항목에 대한 시험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알레르기 유발향료는 유해물질은 아니지만, 개인에 따라 면역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소비자가 본인에게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방향제 등 알레르기 유발향료에 대한 표시기준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차량용 방향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환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방향제 사용 중 눈이나 피부에 자극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제품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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