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울고'의 첫 번째 상품인 '하울고 프리미엄 수제 간식'은 닭가슴살, 현미, 통밀, 홍화씨 등 건강한 재료를 가공하여 손으로 직접 만든 영양 간식 시리즈로, '져키, 씨리얼, 푸실리, 고구마칩(각 4,900원) 4종으로 출시된다. 식이섬유, 단백질 등 반려견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을 채웠을 뿐만 아니라, 발색제, 동물 의약품, 방부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반려견들을 위한 '캐치토이' 3종도 출시한다.
함께 선보이는 '반려동물 배변봉투'도 쉽게 썩는 재질로 만든 친환경 상품이다.
이 밖에도 CU(씨유)는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 100곳을 선정해 시리우스, 더 리얼, 아침애 등 다양한 프리미엄 애견 브랜드의 상품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용품 존(Zone) 'CU 펫하우스'를 오픈한다.
'CU 펫하우스'는 소포장 상품을 선호하는 편의점 고객 특성에 맞춰 하울고를 비롯해 그 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국내외 유명 브랜드 및 온라인 전용 판매 상품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상품 구색도 기존 대비 약 3배 늘렸다.
이렇듯 CU(씨유)가 반려동물 관련 상품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펫팸족(Pet+Family)' 등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씨유)가 지난 3년간 반려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2015년 30.3%에서 2016년 53.9% 신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5.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최유정MD(상품기획자)는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편의점의 뛰어난 접근성과 편의성을 활용해 애견, 애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고객 가까이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