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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18 F/W 맨즈 컬렉션...몽클레르와 협업 "쿠틔르 스포티즘의 정점"

최정윤 기자

기사입력 2018-01-22 18:34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호텔 살로몬 드 로스차일드에서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발렌티노(Valentino)의 2018-19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이 공개됐다.


발렌티노(Valentino) 2018-19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발렌티노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피엘파올로 피?리(Pierpaolo Piccioli) 지휘 아래 섬세한 테일러링과 스포티즘을 접목한 럭셔리 룩을 창조한다. 이번 시즌은 새롭게 재해석된 트랙슈트와 나일론 소재의 메신저 백이 등장해 어반 스포티룩의 뉴 키워드를 장식했으며, 화이트 스니커즈 역시 착실히 제 역할을 해내며 멋스럽게 자리했다. 더불어 짧은 봄버와 다운재킷은 기능성 아우터의 절대적인 강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몽클레르(MONCLER)와 협업해 눈길을 끌었다. 발렌티노 아카이브의 쿠틔르 장인정신과 몽클레르의 최첨단 기술이 탄생시킨 완벽한 조화는 쿨한 로고 플레이로 그 매력을 더하기도 했다.


일상의 평범함으로 승화된 구조적인 아티스트리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바로 로맨티시즘. 발렌티노는 이를 아리스토 펑크(ARISTO-PUNK)라 설명한다.

"아리스토 펑크는 깨어있는 의식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섬세한 저항이다. 형식을 탈피하고 전통적인 것을 지향하며,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미지의 영역으로 이끄는 것. 특별함이 평범함으로 전이될 때 실현된다."

비로소 발렌티노는 로맨티시즘에 대해 '내면을 드러내어 존재를 알리는 미묘한 혁명'으로 정의 내린다.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는 본인 모습 그대로의 자유로움을 형상화시켜 존재만으로의 우아함과 표현이 주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장황한 과시로서의 로맨티시즘이 아닌 자신에 대한 진실된 절실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발렌티노 맨즈 컬렉션은 한층 절제된 모습이다. 건조하고 수직적인 실루엣을 중심으로 담담하게 자리 잡은 애니멀 인타르시아처럼. 자유롭게 연결된 고리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통해 의미를 전달했다. 주된 컬러 팔레트 역시 블루, 블랙 그리고 그레이로 미묘한 디테일 사이 존재하는 특별함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렌티노 특유의 위트 역시 연속적으로 보이는 절제된 결합 속 터쿼이즈, 다크 그린, 민트 그린과 퍼플, 오프 톤의 하모니를 통해 전해졌다. 예측하지 못한 신선함이란 일상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과 같이 말이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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