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2개를 포함해 총 20여개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같은 투자는 국내 고객들을 위한 솔루션을 늘리는 한편, 내비게이션 솔루션 분야에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까지 아우르는 동아시아 R&D 허브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물류센터 확장으로 인해 원활한 부품 수급을 통한 서비스 기간 단축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 2년과 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고객 감동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 경험의 디지털화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새로운 컨셉의 전시장에서 고객 데이터 관리 및 실시간 시승 예약 및 재고 관리, 디지털 계약 및 지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통합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 '세일즈 터치' 등을 통해 보다 진보된 브랜드 경험이 가능해진다.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와 연동된 '젠트리 포털 프로' 시스템을 통해 사전 원격진단이 가능해, 서비스 절차도 더욱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경쟁력 있는 한국 부품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국내 기업들이 다임러 그룹에 공급한 부품 규모는 총 1조원에 달하며, 2017년 한 해 동안 총 2조 원 상당의 신규 구매 계약이 체결돼 협력의 규모와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KT,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실제적인 차별화된 혜택으로서의 최고의 고객 경험 제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벤츠 코리아는 전년 대비 22.2% 성장한 총 6만8861대를 판매,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수입차 1위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더 뉴 E-클래스가 연 3만 대 이상의 판매를 돌파하며 주요한 성장을 이끌었고, 메르세데스-벤츠 SUV 최초로 1만 대 고지를 달성하며 수입차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의 글로벌 성장률(9.9%)을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세계 6위 시장으로서 중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19.2%)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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