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오는 25일 올해 첫 월급명세서를 받을 때부터 건강보험료를 지난해보다 2.04% 더 내야 한다.
보험료는 가입자의 임금과 소득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증가하는 만큼 임금인상분을 감안하면 실제 체감하는 보험료 인상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직장가입자 건보료는 소득월액에다 건강보험료율을 곱해서 매긴다. 월급이 3.1%(2016년) 올랐다고 가정하면 실질 건보료 인상률은 최소 5.14%(2.04%+3.1%)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가입자 건보료는 소득과 재산 등을 점수화해 산정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8월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발표하면서 가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은 수준에서 최근 10년간(2007∼2016년)의 평균 건보료 인상률(3.2%)에 맞춰 건보료율을 최소한으로 조정해나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