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미니스톱이 가맹점 상생안을 발표했다. 미니스톱은 17일 '미니스톱 경영주 자문위원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5년간 960억원을 투자해서'최저수입보장 지원 확대'를 포함한 총 6가지 지원책을 묶은'가맹점 안심 패키지 제도'를 도입한다.
가맹점 안심 패키지 제도는 ▲최저수입보장 지원 확대 ▲매출 부진점 재기 프로그램 운영 ▲심야매출 저조점 특별장려금 지원 ▲긴급 생활자금 제도 운영 ▲신규점 패스트푸드(fast food) 상품의 폐기 지원 확대 ▲신규점 창업자금 선지원으로 구성된다.
'심야매출 저조점 특별장려금 지원'은 심야 매출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운영을 원하는 경영주들에게 특별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심야 매출 부진점의 매출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밖에 경영주가 긴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할 경우 연 1회 3백만원 한도 내에서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신규점의 경우 최대 월 50만원까지 패스트푸드 상품 폐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창업 시 자금이 부족한 경영주들은 창업자금도 미리 先지원 받을 수 있다.
미니스톱은 '가맹점 안심 패키지 제도' 외에도 점포 운영 중 발생하는 경영주들의 비용 및 반품, 폐기 부담 완화를 통해 매출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경영주가 부담하던 점포 시설 관련 수선비 및 소모품비를 본부가 80%까지 지원하기로 했으며, 점포 운영 소모품 경비의 축소도 함께 추진 예정이다. 또, 점포의 상품회전율을 개선하기 위해 월 7만원이던 정액 반품 한도를 발주율에 따라 최대 월 13만원까지 증액하고, 매출이 부진한 점포에 대한 패스트푸드 상품의 폐기지원도 40만원까지 확대 할 계획이다.
미니스톱 측은 "가맹점 비용 부담 축소의 목적은 점포의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매출향상을 이루는데 있으며, 이것은 경영주와 동반성장, 발전을 하고자 하는 본부의 상생노력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그 밖에 미니스톱의 간판 상품인 패스트푸드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패스트푸드 어드바이저(Fast Food Adviser)'제도를 신설하여 패스트푸드 전문가팀 파견을 통해 패스트푸드 매출 신장을 위한 위생가공 조언, 프로모션 등 컨설팅 작업도 실시한다.
미니스톱은 가맹점 효율 증대 및 매출 확대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도 5년간 약 1,75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우선 4차 신규 전산 시스템의 점포 전개를 통해 경영주의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이고, 미니스톱형 독자 무인 편의점을 도입하여 가맹점의 추가 매출 확보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일본 미니스톱과 협력한 해외 상품의 개발 및 기존 편의점들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미니스톱 PB 상품의 개발 등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니스톱 경영전략실 권종구 실장은 "경영주들에게 안정성 보장과 매출 활성화를 지원하여 경쟁력 있는 가맹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경영주들과의 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 발전하는 건강한 롤 모델 체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