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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고성능 그래픽카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12-26 08:42


11번가가 2017년(1월1일~11월30일) 누적 판매데이터 및 검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11번가 최고 인기상품은 '고성능 그래픽카드(결제거래액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수량이 팔린 상품은 '마스크팩(결제수량 기준)'이었고 최다 검색어(검색횟수 기준)는 '나이키'였다.

판매 1위를 차지한 '엔비디아 타이탄 Xp 그래픽카드'는 최상위 하이엔드 모델로 초고해상도, VR, 딥러닝 등 강력한 GPU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이머나 전문가들의 수요가 높다. 특히 올해를 뜨겁게 달군 고사양 게임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열풍 영향에 11번가 내 '그래픽카드' 매출은 지난해 대비(2017년1월1일~11월30일 기준) 67% 성장하며 꾸준한 오름세다. 11번가가 6월부터 온오프라인 단독판매하고 있는 해당 제품은 현재 18차에 이른 예약판매를 실시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또한 올 한해 '욜로(YOLO)' 트렌드 확산으로 '여행', '항공' 영역을 대폭 강화한 결과 항공권 상품들이 상위 20개 내 4개 '현대카드프리비아 해외항공권(2위), 노랑풍선 해외항공권(8위), 모두투어 해외항공권(16위), 와이페이모어 해외항공권(18위)'나 포함됐다.

더불어 설, 추석 등 선물시즌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구매도 높아져 '신세계상품권(3위), 해피머니 모바일상품권(12위), 롯데백화점 모바일상품권(14위)' 등이 상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상품(결제수량 기준)은 가성비 높은 팩으로 입소문이 난 '네이쳐바이 마스크 팩'이었다. 전반적으로 '뷰티', '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여러 브랜드의 마스크 팩 뿐 아니라 '닭가슴살'(2위), '사과즙'(3위) 등이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 이용권'(15위), '냉동볶음밥'(17위), '컵라면'(20위) 등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관련상품이 상위에 올랐다.

그 외 11번가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의 단독제휴로 파격가의 할인권을 선보인 '아웃백 할인권'(6위)과, 올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날이 많아 '황사마스크'(7위)가, 펫푸드 시장 급성장 영향에 '애견간식'(9위) 등이 인기를 모았다.

고객들이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 검색어 1위에는 '나이키'가 올랐다. 도전하는 삶을 즐기고 취미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져 스포츠, 취미활동, 아웃도어 연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관련 검색어는 상위 20위 내 '나이키'(1위), '운동화'(5위), '나이키 운동화'(6위), '블루투스 이어폰'(7위), '아디다스 운동화'(10위), '크록스'(15위), '아디다스'(16위), '아쿠아슈즈'(19위) 등 8개나 해당됐다.

11번가 고객들은 반복구매형 생필품도 많이 검색했다. 2위에 오른 '물티슈'에 이어 '양말'(13위), '생수'(14위) 등 3개가 포함됐다. 오프라인 마트 대신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배송 받고, 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비교·검색하는 알뜰 고객이 많아진 영향이다.


11번가는 '월별 급상승 검색어'도 분석했다. 신학기를 앞둔 2월에는 '노트북', 봄나들이 시즌 3월에는 '운동화', 4월에는 스트레스해소 장난감으로 인기를 모은 '피젯스피너', 더위가 시작된 휴가철 5~7월에는 '선풍기', '아쿠아슈즈'가 다른 달과 비교해 고객들의 검색횟수가 급증한 핫 키워드였다.

유해생리대 불안감에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증해 8월에는 '나트라케어'가 급상승했고, 9월에는 '추석선물세트', 10~11월에는 '온수매트', '롱패딩' 등이 인기를 모았다.

SK플래닛 장진혁 11번가부문장은 "고객이 주로 구매하는 상품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인 마케팅활동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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