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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연골손상 이제 당일수술, 퇴원시대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12-19 15:12



연골은 관절을 통증 없이 움직이게 하는 핵심조직이다. 만약 발목염좌, 골절 등 외상이 없음에도 발이 쉽게 붓거나 시리고, 저린 통증이 계속된다면 중증 족부질환인 발목연골손상 징후이다. 특히 무릎은 나이가 들어 생기는 퇴행성발병이라면 발목은 반복적 외상이 주 원인으로 실제 AOFAS, FAI, IEFAS 등 전문학회와 SCI 저널에 따르면 연골손상 주연령은 2,30대로 매우 젊어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내원, 입원/기브스 없이 가능해

연골손상을 중증 족부질환이라 여기는 이유는 무릎과 마찬가지로 손상된 연골의 방치는 뼈와 뼈의 충돌을 야기하며 이로 인해 뼈에 염증이 생기는 관절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목은 무릎에 비해 2,30대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 따라서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되면 4,50대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치환술 시행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빨리 찾아 조기치료를 한다면 입원, 기브스 등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하다. 정형외과 SCI저널 AJSM 논문 리뷰어에 등재되며 세계적인 족부관절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연골손상 초기(2,3기)는 손상부위가 크지 않다. 따라서 절개 없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천공술을 시행한다. 발목뼈 안쪽에는 골수가 있고 골수 속에는 줄기세포가 들어 있다. 따라서 뼈에 구멍을 내면 그 사이로 줄기세포가 서서히 차오르고, 줄기세포는 주변 조직과 융합해 기존에 연골이 하던 역할을 대신하여 염증과 통증발생을 막는 치료이다"고 설명했다.

중기 이후, 손상된 연골 뿌리부터 재생

손상된 연골면적이 1.5cm 이상인 중기의 경우 미세천공술 대상이 아니다. 보편적으로 이 단계에선 무릎연골이식이나 고정술 등 심리/경제적 부담이 큰 수술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최근 자가연골세포를 체외 배양시켜 손상된 연골부위에 이식하는 연골재생술 도입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박의현원장은 "초기 줄기세포치료는 재생된 연골아 정상 연골에 비해 약하고, 이식 세포수가 적어 적용 대상에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연골재생술은 환자 자가골수를 특수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고농축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이식 세포수와 활성화 정도가 배가됐다" 고 설명하며

이어 "가장 큰 차이는 이전에는 상처 난 부위에 연고를 바르듯 도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땅에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줘 건강한 나무를 키우듯 미세천공 시행 후 줄기세포를 심고, 그 위에 거름 역할과 세포가 흐르지 않도록 고정하는 제재를 사용해 손상된 연골뿌리부터 재생을 유도하는 필홀(Fill-Hole) 방식이다. 따라서 정상연골과 유사하게 결손 부위 회복이 가능해 기능도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며 이 역시 관절내시경으로 이뤄져 수술 부담이 적고 이튿날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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