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내년 1월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 근로시간 단축의 가장 큰 특징은 임금의 하락 없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점이다.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함은 물론이고 이에 더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임금인상 역시 추가로 진행한다.
국내 대다수의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임금 하락 이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여 섣불리 시행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세계는 근로시간이 단축되어도 임금이 오히려 증가되는 매우 파격적인 변화를 단행했다고 볼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근로 시간 단축은 2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장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장시간 근로문화를 개선해 임직원들에게 '휴식 있는 삶'과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하고 선진 근로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등의 경우 영업시간 단축을 병행해 근로시간 단축 혜택을 파트너사와도 함께 나눔은 물론 중소상인과의 상생에도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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