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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정리하는 해넘이 여행…‘안면도 가족펜션’에서 마무리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7-12-08 14:44



한 해가 기울고 겨울이 깊어가는 12월. 이맘 때 떠오르는 여행 테마는 해넘이다. 넘어가는 해를 보며 차분하게 한 해를 정리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이동에 부담 없는, 해 저무는 풍경이 아름다운 안면도는 연말에 특히 사랑받는 여행지다.

최고의 낙조는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2위를 차지한 꽃지해변이다. 변산 채석강, 강화 석모도와 함께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지는 해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연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사진작가와 애호가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할미·할아비바위로 불리는 30m 높이의 바위섬엔 겨울철 슬픈 사랑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해상왕 장보고의 부하 승언 장군이 전쟁터에 나간 후 돌아오지 않자 아내 미도가 죽어 망부석이 됐다는 순애보의 전설이다. 서로를 그리다가 돌이 되어 버린 두 사람의 애달픈 전설은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과 함께 사진 속 멋진 풍경으로 남곤 한다.

한적한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면 방포해수욕장이나 백사장·삼봉·안면·샛별·장삼·바람아래 해수욕장 등도 추천한다. 꽃지에 비해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 꽃지 해수욕장 가까이엔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있어 산림욕을 하기에도 좋다. 안면도에 넓게 뻗어있는 휴양림은 데이트코스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

안면도의 매력에 더 빠지고 싶다면 하룻밤 묵어도 좋다. 특히 바닷가에서 불과 10미터 떨어진 목조 건물의 '서풍펜션'은 안면도 가족펜션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세련된 객실 분위기, 또 정성 가득한 주인장 부부의 서비스 덕분에 가족은 물론 커플, 단체 등 다양한 손님들이 찾는 곳이다.

전 객실 어디서는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데다 1층에서는 바다를, 2층에서는 밤하늘의 별과 꽃게다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날 수 있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원하면 갯벌 체험과 낚시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요금이 '서풍펜션'이 안면도 단체펜션으로 사랑받는 비결이다. 성수기에도 추가 요금을 받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머무를 수 있다. 또 기본적인 생활용품은 물론, 바베큐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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