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표권(브랜드) 수수료' 등을 의무 공시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지주회사들이 계열사에서 받는 상표권 사용료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전체 매출의 1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주회사가 점점 늘면서 상표권 수수료가 재벌들의 손쉬운 수익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사용료 절대액수로 보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전체 매출 6140억원 중 상표권 사용료 수익이 40.4%인 2478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전체 매출의 6.5%인 2037억원, GS그룹의 GS가 매출의 18.2%인 68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13개사는 전체 매출의 절반이 상표권 사용료 수익을 포함해 계열사 지분 보유로 받은 배당금, 투자부동산 임대수익 등으로 채워져 있다.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은 매출의 26.7%인 1조2632억원, 투자부동산 운용을 통해 거둔 임대수익은 매출의 4.8%인 2274억원이었고, 나머지는 상품이나 용역제공, 기술로열티 등으로 집계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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