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꼽은 가장 싫어하는 지원자는 면접장에 온다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정보도 없이 지원한 '회알못(회사를 알지 못하는)' 지원자(37.4%)가, 3위는 면접시간에 늦게 나타나는 '지각 지원자(32.9%)'가 각각 꼽혔다. 이어 성의 없이 대답하는 '무성의한 지원자(24.1%)', 질문과 관계 없이 엉뚱한 대답만 하는 '동문서답형 지원자(18.9%)', 경험과 성과를 부풀려 말하는 '허풍형 지원자(17.1%)' 등도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꼴불견 지원자로 꼽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이런 꼴불견 지원자를 만나도 면접장에서 인사담당자 상당수는 내색 없이 주어진 면접을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8%는 '해당 지원자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다른 지원자에게 더 집중한다'고 밝힌 가운데 20.6%의 인사담당자는 '준비한 질문을 다 하지 않고 면접을 서둘러 마무리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소수 의견이지만 '다른 좋은 면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더 많은 질문을 던져본다(8.7%)', '잘못된 면에 대해 지적, 충고해주고 돌려보낸다(5.9%)'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잡코리아 설문에서 인사담당자들은 꼴불견 지원자들의 서류 및 면접 전형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시킨다(77.6%)'고 입을 모았다. 꼴불견 지원자라 해도 '평가 결과가 괜찮으면 합격시킨다'는 응답은 겨우 22.4%를 얻는 데 그쳤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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