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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쉽게 찾아오는 원형탈모, THL 검사 바탕으로 면역체계 바로잡아야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11-01 09:31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낮에는 2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큰 일교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면역력 저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염증에도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 적절한 면역력 관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과하기 쉽지만, 원형탈모도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의 하나다. 체내 면역체계 이상으로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하면서 관련 증상이 유발된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 잘못된 식습관이나 수면부족 상태에서 환절기 큰 온도변화까지 겹치게 되면 자가 면역 질환인 원형탈모의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원형탈모가 무서운 점은 일반 속도와 비교해 속도가 빠르고, 증상이 심화되면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눈썹을 포함한 체모까지 전부 빠지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초기에는 이유 없이 두피가 자주 가렵고, 머리가 조금씩 많이 빠지는 증상으로부터 시작되므로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원형탈모 치료를 위한 첫걸음은 단순히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원형탈모 치료 시에는 가시적인 효과를 위해 무작정 스테로이드제를 처방 받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는 자가면역 반응을 떨어뜨려 원형탈모를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물론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장시간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모낭을 녹이고 두피를 얇게 만들어 추후 영구탈모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증상 완화는 물론이고 재발 없는 근본적인 원형탈모 치료를 원한다면 THL(Total Hair Loss) 검사가 답이 될 수 있다. 두피검사, 모발 성장 속도 검사, 중금속 검사, 생활 습관 검사 등 9단계로 이뤄진 체계적 종합탈모검사로, 모발의 상태와 탈모 유발 인자, 영양 상태 불균형 등 원형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다채로운 요인들을 분석해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나침반이라고 할 수 있다.

THL 검사를 토대로 원인을 명확히 파악한 후에는 건강을 회복해주는 면역치료, 영양치료를 병행해 원형탈모를 치료하게 된다. 교란된 면역체계를 면역치료를 통해 바로잡아주고, 대부분 원형탈모 환자들이 영양불균형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 적절한 영양치료를 겸해 효과적인 원형탈모 치료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원형탈모는 발생 원인이 신체 건강과도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그칠 수밖에 없다"면서, "평소 지속적인 두피 가려움증이 있다거나 빠지는 모발 양이 많다면 원형탈모를 의심해 보고, 헤어케어에 집중하기보다는 전문 검사를 받아보고 원인 파악 후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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