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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태광비나' 전격 방문해 박연차 회장과 면담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7-10-29 16:58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지난 28일(현지 시간) 이례적으로 외국 투자기업인 '태광비나'(호치민 인근 소재 태광실업 현지 신발공장)를 전격 방문했다고 29일 태광실업그룹이 밝혔다.

푹 총리는 태광비나가 노사관계 대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데다 '태광 푸꾸옥 기술전문대학'이 완공돼 개교함에 따라 이날 태광비나를 방문해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과 향후 양국간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종업원들을 격려했다.

태광비나는 관리체계 현지화를 통해 현지인 관리자 및 임원을 육성하는 한편 유치원, 사내병원, 직원 전용마트 등의 대형 복지시설을 운영한 공로로 이번에 노사관계 대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태광실업그룹은 1000만 달러를 기부, 기술전문대학을 지어 베트남 정부에 기증해 베트남 미래 인재육성에 앞장선 공로도 인정받았다.

푹 총리는 마이띠엔 중 총리실 장관, 응웬티 응야 교육부 차관, 응웬번 아이 문화부 차관, 부오비반 끄엉 베트남 총노동위원장 등과 함께 태광유치원, 사내병원, 직원 전용마트 등 태광비나를 대표하는 임직원 복지시설들을 둘러본 후 박 회장과 향후 베트남 산업 및 현지 미래인력 육성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푹 총리는 남딘 발전사업 등 태광실업의 다양한 신규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푹 총리는 방문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를 가진 후 태광비나 임직원 및 인근공단 노조위원 등 30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푹 총리는 "오는 12월 22일이면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는다"며 "태광비나는 5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은 물론 훌륭한 노사관계를 가꾸어 온 베트남 투자기업 중 가장 모범적인 기업이다. 앞으로 베트남의 국민기업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태광 푸꾸옥 기술전문대학은 베트남 미래 인재양성을 통해 한국·베트남 교류와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종업원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태광실업그룹의 창업정신"이라며 "베트남 현지 종업원에게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에는 베트남 끼엔장성 푸꾸옥(Phu Quoc) 섬에서 박연차 회장을 비롯한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광 푸꾸옥 기술전문대학' 기증식 및 개교식이 열렸다.


박 회장은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에 1000만달러를 기증해 기술전문대학을 설립했다. 지난해 1월 착공식을 가진 이후 1년10개월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연차 그룹회장, 남정대 태광비나 사장 등 그룹내부 인사들과 팜부홍 끼엔장성 성장, 박노완 주호치민 총영사, 윤진한 대동대 총장, 최호성 경남대 부총장 등 외부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베트남 현지공장(태광비나)을
방문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대회의실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태광실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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