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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대사질환, 'SI벡터 요법'으로 통증 없이 빠르게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10-25 16:10




SI벡터한의학회 학술대회 모습.

국민소득과 더불어 고령인구도 증가하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 분야도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올리면서 비침습적이고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술기들이 속속 등장해 이목이 모아진다.

한의학계에서는 비침습적 치료로 통증 없이 신속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SI벡터 치료법'이 학회를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한의사들에게조차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SI벡터의학은 수술, 조직절제, 주사 등 공격적이고 침습적인 치료에서 탈피해 피를 보지 않고 통증 없이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SI벡터의학은 뼈, 근육, 인대, 건(힘줄), 내장기관 등의 병리적인 현상과 통증을 무게중심의 이동 차원에서 해석하고 치료하는 물리학적, 수학적으로 과학화된 의학이다.

예컨대 인체 조직의 무게중심점이 힘의 작용선 상에서 제 위치를 벗어나면 물체를 회전시키는 원인이 되는 토크가 발생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 일정한 점을 따라 선이 만들어지고 이 선에 급격한 각이 발생하게 되는데 무게중심점과 각과의 관계를 크기와 방향을 나타내는 벡터로 규명한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전인적 차원에서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벡터를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려는 치료가 SI벡터의학이다. 이를 한의학과 융합한 게 SI벡터한의학이다.

박재식 강남 경희에스아이한의원 원장은 "임상에서 'SI벡터한의학'의 이론을 적용해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전방위적이라 할 만큼 아주 많다"며 "질병의 발병원인을 근본적으로 파악, 통증 없는 비침습적 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의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충원 SI벡터한의학회 회장은 "만성통증과 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관절염 등 근골격계질환은 물론 심혈관계질환, 위장관질환, 내분비계 이상 등 대사질환의 치료가 가능하다"며 "두통·중풍·치매·파킨슨병 등 뇌원성 난치질환과 공황장애·불면증·화병·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신경정신과 질환, 안이비인후과질환 등의 치료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개최된 SI벡터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는 불임증과 어깨질환, 전신치료에 대한 치료효과가 발표돼 주목을 끈바 있다.

SI벡터한의학회 측은 비만이나 저신장증(성장장애), 알레르기비염, 갱년기질환, 면역력 저하, 수험생 등의 심신저하 상태 등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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