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현금성자산이 8년 동안 무려 118배, 삼성전자는 1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삼성전자가 32조11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가 7조8900억원, SK 7조869억원, 현대중공업 4조3268억원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100개 기업의 자산총액은 777조9812억원에서 2084조4089억원으로 267.93% 증가했다.
작년 12월 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54조7172억원으로 2008년 9조269억원보다 606.15%(45조6903억원) 늘었다.
상위 20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19조2009억원에서 79조2342억원으로 412.66%(60조332억원), 상위 30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23조2426억원에서 90조6178억원으로 389.88%(67조3752억원) 각각 증가했다.
최근 8년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45조6903억원 늘어 상위 100개 기업 증가액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상위 11~20개 기업은 14조3429억원, 상위 21~30개 기업은 7조3419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은 삼성(32조1114억원)의 경우 2008년 2조3601억원보다 1360% 급증했다.
현대차는 7조8900억원으로 2008년(1조7565억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449%다.
또한 SK는 7조869억원으로 2008년 598억원에서 1만% 이상 폭증했다.
현대중공업은 4조3268억원으로 2008년 대비 648%, 기아차는 3조641억원으로 336%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대기업들이 현금성 자산을 쌓기만 하는건 장기적으로 회사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자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결국 내수가 늘고 모든 경제주체가 성장할 토대가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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