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의 5년 내 폐업률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의 폐업률은 98%에 달했고, 서민 생계형 기업의 생존율은 평균보다 낮았다.
12일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은 27.3%에 불과했다. 5년 후 생존율은 2007년 창업기업이 30.9%, 2008년 창업기업이 29.0%로 갈수록 낮아졌다. 2014년 활동기업 기준으로 2013년 창업기업이 1년 생존했을 확률은 62.4%, 2011년 창업기업이 3년 생존했을 확률은 38.8%에 그쳤다.
2014년 전국에서 문을 닫은 기업은 77만7000개였다. 이중 소상공인 업장은 76만5000여개로 전체 폐업 기업의 98%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은 금융·보험업(13.4%), 예술·스포츠·여가업(14.6%), 숙박·음식점업(17.3%) 순으로 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도·소매업의 창업 5년 후 생존율도 24.3%로 낮은 편이었다.
이 의원은 "불황과 시장 포화로 소상공인 대다수가 5년을 버티지 못하는 등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유관기관이 함께 지원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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