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의료원-양천구, 양천공원에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왼쪽 3번째)과 김수영 서울시 양천구청장(왼쪽 2번째) 등 관계자들이 미세먼지 신호등을 살펴보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위험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돼 이목이 모아진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7일 서울시 양천구청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대응 민관협력 사업으로 진행한 '미세먼지 신호등'을 양천공원 입구에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현재의 농도 상태를 교통신호등과 같은 파랑색(좋음), 녹색(보통), 노랑색(나쁨), 적색(매우 나쁨) 등의 색깔로 쉽게 알려준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최근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는 등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양천구가 대응방안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대목동병원이 제작비를 기부했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이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눈으로 쉽게 인지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외출 자제 등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