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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신차품질조사 1, 2위 휩쓸어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9-28 11:25



현대·기아차가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1 ,2위를 모두 차지하며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기아차는 28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7 중국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전체 43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1위, 기아자동차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모두 3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함과 동시에 총 13개 차급에서 4개 차종이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일 중국질량협회에서 발표한 '2017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현대·기아차 8개 차종 1위 수상, 정비만족도 현대차 1위 달성에 이은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판매 부진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중국 시장에서 연이은 품질 낭보를 통해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중국 주요 67개 도시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된 68개 브랜드, 251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신차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86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일반브랜드 부문 1위에 오른 2015년에 이어 2년만에 다시 한번 품질 최고 기업의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기아차도 88점으로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상승한 2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마쯔다 등 판매 상위권의 주요 업체를 모두 제치며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13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현대차의 ▲루이나 ▲랑동 ▲투싼, 기아차의 ▲K5 등 총 4개 차종이 각각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구체적으로 ▲소형차 부문에서 루이나(87점) ▲중형차 부문에서 랑동(84점) ▲중대형 부문에서 K5(90점) ▲컴팩트 SUV 부문에서 투싼(69점)이 각각 차급 1위에 오르며 최고 품질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는 총 3개 차종이 1위에 올라 43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1위 차종을 배출했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품질 평가에서 최고 우수 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난관을 뚫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달성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품질 향상 활동을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미국 제이디파워 '2017 신차품질조사(IQS)' 전체브랜드 부문 기아차 1위, 프리미엄브랜드부문 제네시스 1위 ▲중국질량협회 '2017 고객만족도 조사(CACSI)' 8개 차종 1위 수상, 정비만족도 현대차 1위 등, 세계 양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잇달아 인정받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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