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강남 재건축 '최대어' 반포주공1단지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이날 결과를 두고 조합원들이 설계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GS건설보다 이사비 등 '파격 조건' 제시한 현대건설을 택한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현대건설은 세대당 7000만원의 파격적인 이사비 제공을 약속했지만 정부가 "위법 소지가 있다"며 시정명령을 내려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이후 조합은 "이사비 무상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의 새 이름을 '하이엔드', '최상급 클래스'를 뜻하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로 정했다.
한편, 1973년 지어진 지상 6층짜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높이 35층의 5388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