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앞서 잠실 주공5단지의 재건축이 허용되면서 이 아파트 매매가가 1000만∼5000만원 오른 영향이 크다.
송파구의 재건축 가격은 지난주 대비 0.7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화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주택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가 0.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0.17%)·강동(0.15%)·송파(0.09%)·서대문(0.08)·성동구(0.0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노원·영등포·종로구 등은 보합세를 보였고 양천(-0.02%)·용산(-0.02%)·도봉구(-0.04%) 등은 하락했다.
9·5부동산 추가대책 발표로 규제 선상에 오른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3%)은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과 판교도시는 각각 0.02%, 0.03% 올랐지만 지난주(0.03%, 0.05%)보다는 상승폭이 작아졌다.
평촌은 0.1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0.06%)·위례(0.02%)·일산(0.01%)도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권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찾는 의왕(0.11%)·안양(0.09%)·인천(0.06%)·부천(0.06%)·고양시(0.05%) 등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한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은 서울이 0.06% 상승하며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국지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전세수요는 대체로 잠잠한 편이다.
노원(0.21%)·강동(0.19%)·광진(0.15%)·구로(0.12%)·서대문(0.10%)·도봉구(0.09%)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입주연차가 오래된 1기 신도시의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주간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전세거래가 다소 한산한 모습으로 0.01% 올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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