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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코리아컵(GI), 외국 경주마 출전 윤곽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08-31 17:04


지난해 펼쳐졌던 제1회 코리아컵 대회 모습.

오는 9월 10일(일) 벌어지는 제2회 '코리아컵'(GI, 1800m, 혼OPEN, 3세이상)과 '코리아스프린트'(GI, 1200m, 혼OPEN, 3세이상)에 출전하는 외국 경주마의 윤곽이 드러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GⅢ격의 '국제적 수준의 대상경주'로, 한국경마의 새 역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후지이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2016년 코리아컵(GI)에서 우승을 거머쥔 'Chrysolite'(7세, 수, 일본)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Chrysolite'는 일본 최고의 목장 '노던팜' 소속 경주마로 'Circuit Land'와 함께 출전마 중 가장 높은 국제 레이팅(IR) 114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최고의 명마 '선데이사일런스'의 피를 물려받았으며, 재팬더트더비 등 GⅠ, GⅡ 경주에서의 우승 이력도 화려하다. 특히 최근 상승세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7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Chrysolite'와 함께 일본에서 오는 'London Town'(4세, 수, 일본)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13일(일) 일본 삿포로 경마장 1700m 경주에서 1분 40초 9로 코스 레코드(거리 최고 기록, 경마장 최고기록)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Circuit Land'(6세, 거, 홍콩)는 금년도 출전한 총 4번의 홍콩 대상경주에서 3번이나 순위상금을 거머쥔 경주마다. 장거리 경주를 초반부터 종반까지 시종일관 힘 있게 주파할 수 있는 파워를 지녀, 이번 코리아컵에서도 탄력 있는 걸음을 선보일지 기대가 크다. 'Circuit Land'의 조교사 C S Shum은 홍콩자키클럽(HKJC)의 조교사 랭킹 6위(4월27일 기준)로, 홍콩 챔피언 조교사였던 Ivan Allan에게 교육을 받아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역시 C S Shum이 조교사를 맡고 있는 뉴페이스 'Lucky Year'(6세, 거, 홍콩)도 나선다. 'Lucky Year'는 홍콩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뒀고, 막판 탄력 있는 스피드도 갖춰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1200, 1400m에 특화된 마필로 전형적인 스프린터형 경주마다.

이외에도 금년도에는 경마 시행 규모만 약 12조원에 달하는 경마선진국 미국에서 'PaPa Shot'(5세, 거, 미국)이 출전한다. 'PaPa Shot'의 조교사 Linda Rice씨는 2009년 여성 최초 NYRA 조교사 타이틀을 거머쥔 유명 조교사다.

'Wimbledon'(6세, H, 싱가포르)은 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중 가장 높은 국제레이팅(IR) 112를 보유한 경주마다. 8월 싱가포르터프클럽(STC)에서 열린 직전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달성하며, 좋은 컨디션 과시했다. 특히 출발이 좋아 스프린트 경주에 최적화된 경주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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