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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폭스바겐 등 4개 업체 4만3239대 제작 결함 리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8-31 10:11


벤츠, 폭스바겐 등 4개 업체의 승용차와 이륜차, 건설기계 등 48개 차종 4만3239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벤츠 E300 등 46개 차종 2만8203대는 세 가지 결함으로 각각 리콜된다.

벤츠 E300·C200·A200·CLA250 4MATIC 등 20개 차종 2만6147대는 전류제한기 이상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해당 차종의 경우 전기장치의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인 전류제한기가 특정조건(엔진이 고장난 상황에서 시동을 계속 거는 경우 등)에서 과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벤츠 GLE350d 4MATIC 등 9개 차종 1833대는 전자식 조향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터의 힘으로 조향을 돕는 장치인 전자식 조향장치의 연결부품(커넥터)이 밀폐되지 않아 수분 등이 들어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합선 등이 일어나 핸들이 무거워 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었다.

벤츠 C220 d 등 17개 차종 223대는 사고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조이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1만4737대도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인 '드라이브 샤프트'를 열로부터 보호하는 방열판의 크기가 작게 제작돼 드라이브 샤프트가 손상, 윤활유가 샐 수 있으며 새어나온 윤활유가 과열된 부품에 닿을 경우 불이 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대전기계공업이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VERSYS-X 300 ABS TOURER 바이크 30대는 후방제동등 전구소켓이 잘못 제작돼 소켓에서 전구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씨엔에이치 인더스트리얼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이베코 덤프트럭 AD410T45SR 등 4개 모델 건설기계 269대도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이들 기계는 생산시 작업자 부주의로 연료탱크에 불필요한 부품(플라스틱 캡)이 들어갈 수 있으며, 이 부품이 연료공급을 차단할 경우 시동꺼짐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이륜차 소유자에게 우편·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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