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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최근 얼굴에 물렁물렁한 몽우리가 하나 생겨 고민이 크다. 평소 피지 분비가 많아 뾰루지나 여드름이 잘 생기던 피부 타입이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점점 몽우리에서 통증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매일 화장을 하고 밤늦게 퇴근하다 보니 몽우리가 커진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A씨는 얼굴에 생긴 몽우리를 잘못 건드렸다가는 흉터가 생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고 피지낭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피지낭종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고름이 생기고 염증이 더 발전해 제거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낭종의 크기가 작다고 해서 여드름처럼 손으로 짰다가는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해 울긋불긋한 흉터나 낭종보다 더 큰 분화구 형태의 흉터가 생길 수도 있다. 심하면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근막염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국소 마취 후 해당 부위를 절개한 뒤 낭종을 박리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외과 수술적 치료 방법이 적합하다. 피지낭종 제거 수술은 외과와 성형외과에서 모두 가능하지만 외과 수술은 절개 부위가 커 흉터가 남기 쉬우므로 성형외과에서 최소절개 수술을 하는 것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시에 피지 주머니와 멍울 전체를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 위험도 적다.
스템케이성형외과 곽창곤 원장은 "얼굴에도 발병하기 쉬운 피지낭종은 세균에 감염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잘못된 방법으로 제거 시 평생 흉터로 남을 수 있다"면서 "최소 절개 수술을 통해 낭종을 완전히 제거해야 흉터도 최소화하고 재발의 위험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얼굴 부위에 생긴 피지낭종의 경우 수술 후 흉터가 남으면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환자들이 재발과 흉터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의료진은 피지낭종 제거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