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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에는 탄수화물과 섬유질, 항산화 물질인 토코페롤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건강 간식으로 인기다. 특히, 옥수수수염은 예로부터 이뇨작용과 부기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왔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단국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옥수수수염 추출물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많이 들어있는 메이신 계통 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혈관질환 개선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정상식이 그룹, 고지방식이 그룹, 고지방식이를 하면서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같이 투여한 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7주간의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간 조직 내 지방축적 억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섭취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간 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18%, 중성지방 함량이 약 38%, 혈청 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8% 감소했다.
이밖에도 옥수수수염 추출물이 피부색 개선 및 미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3년 한국식품연구원 최상윤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옥수수수염 추출물이 세포독성 없이 멜라닌 생성량을 37.2% 감소시켰다.
민간요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카페인과 당이 없는 우려낸 옥수수수염 차를 마시는 것이 건강과 미용을 관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셈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