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터인가 순천이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변 교통의 중심지에다, 원래도 순천만, 낙안읍성 등 볼거리가 많은 남쪽 고장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대표적인 순천 맛집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한 곳이 바로 '진주황포냉면'이다. 이 집 냉면은 진주식으로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육전을 냉면 고명으로 넣어 씹는 맛이 좋다. 그 특성을 인정받아 이미 순천 시민들 사이에 소문난 식당임은 물론이고 고장을 찾는 이들에게도 두루 추천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순천 냉면 하면 제일 먼저 찾게 될 이곳에서는 독특하게 물비빔냉면이라는 메뉴를 찾아볼 수 있다. 물과 비빔 중간 정도의 냉면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시원하고 매콤달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장 인기 메뉴라고 한다. 물론 물냉면과 비빔냉면도 모두 주문할 수 있다.
순천 맛집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이 장점인 '진주황포냉면'의 냉면은 매실진액과 꿀, 배 등 천연재료 육수로 깊고 깔끔한 맛이 나며 놋그릇에 나와 더욱 시원하게 맛볼 수 있다. 원래 냉면은 기호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넣지만, 이 집 냉면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넣었을 때 그 참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순천 냉면을 맛보고 싶을 때는 이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미식가들의 입맛도 고루 사로잡은 자부심으로 만드는 음식점이라고 하니 말이다. 게다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실내에 널찍한 방과 홀이 모두 마련돼 있다. 주차하기 좋다는 것도 장점이거니와 9월부터는 진주에서 30년간 추어탕 장사를 했던 주인장의 전통 있는 추어탕도 맛 볼 수가 있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영업하니, 찾기 전 참고하면 좋겠다. 미식가에게도 인정받은 진주식 냉면을 내놓는 집. 이번 순천 여행에서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일정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