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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은 냉면 맛집을 가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8-17 16:51



언제부터인가 순천이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변 교통의 중심지에다, 원래도 순천만, 낙안읍성 등 볼거리가 많은 남쪽 고장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근래 순천은 국제 정원 박람회 개최와 더불어 젊은이들의 기차여행 성지로 등극하며 대내외적으로 주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성공적인 발돋움을 해내고 있다. 다녀온 이들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풍경은 물론, 깨끗하게 관리된 환경도 장점을 꼽았다. 소탈하고 친절한 주민들의 인심도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또 하나, 순천 여행에서 사람들의 엄지를 치켜들게 만드는 것은 역시 남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음식이었다.

대표적인 순천 맛집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한 곳이 바로 '진주황포냉면'이다. 이 집 냉면은 진주식으로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육전을 냉면 고명으로 넣어 씹는 맛이 좋다. 그 특성을 인정받아 이미 순천 시민들 사이에 소문난 식당임은 물론이고 고장을 찾는 이들에게도 두루 추천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순천 냉면 하면 제일 먼저 찾게 될 이곳에서는 독특하게 물비빔냉면이라는 메뉴를 찾아볼 수 있다. 물과 비빔 중간 정도의 냉면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시원하고 매콤달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장 인기 메뉴라고 한다. 물론 물냉면과 비빔냉면도 모두 주문할 수 있다.

곁들이기 좋은 메뉴로 육전과 만두도 빠질 수 없다. 육전은 두툼하고 기름기가 적어 냉면과 함께 먹으면 포슬한 식감이 일품. 만두는 촉촉한 육즙을 가득 품어 면과 환상의 조합이다.

순천 맛집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이 장점인 '진주황포냉면'의 냉면은 매실진액과 꿀, 배 등 천연재료 육수로 깊고 깔끔한 맛이 나며 놋그릇에 나와 더욱 시원하게 맛볼 수 있다. 원래 냉면은 기호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넣지만, 이 집 냉면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넣었을 때 그 참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순천 냉면을 맛보고 싶을 때는 이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미식가들의 입맛도 고루 사로잡은 자부심으로 만드는 음식점이라고 하니 말이다. 게다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실내에 널찍한 방과 홀이 모두 마련돼 있다. 주차하기 좋다는 것도 장점이거니와 9월부터는 진주에서 30년간 추어탕 장사를 했던 주인장의 전통 있는 추어탕도 맛 볼 수가 있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영업하니, 찾기 전 참고하면 좋겠다. 미식가에게도 인정받은 진주식 냉면을 내놓는 집. 이번 순천 여행에서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일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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