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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과 심혈관계 질환과의 관계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8-16 10:27



치아는 심미적인 역할과 동시에 음식물 저작 등의 기능적인 역할도 중요한 신체 부위다. 이러한 치아를 잃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치주질환이다.

치주질환(잇몸질환)은 흔히 '풍치'라고 부르며 중년 이후 치아 상실의 주 원인이 되는 만성적 질환이다. 이 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치주조직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치태나 치석등과 같은 국소적 원인인자에 의하여 발생하며 우리나라 45세 이상 인구에서 8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구강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잇몸출혈, 잇몸뼈 파괴, 치아의 흔들림과 이에 따른 치아상실 등이 있다. 심혈관계 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등이 있으며 중년 이후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치주질환과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에 관한 많은 역학적 연구들이 진행돼 왔다. 지금까지의 연구 보고에 따르면 치주질환과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은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두 질환이 연관되는 이유는 치태(플라그)에서 발견되는 세균이 혈류를 타고 혈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사료돼 왔으며 혈장 내에 있는 C 반응성 단백(C-reactive protein, CRP)은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인자로 주목되고 있으며 c 반응성 단백이 치주질환이 심할수록 수치가 증가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과의사 정재홍 원장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연구소에서 경기도 안산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2년 주기로 진행해 표집된 표본 중 1198명을 대상으로 치주질환과 c 반응성 단백 수치와의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한 결과 치주질환이 심할수록 c 반응성 단백수치가 증가해 서로 연관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원장의 연구는 국내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표본의 규모가 큰 코호트 연구로서 복잡한 치주질환의 진단을 치과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파라노라 사진 상에 나타난 치조골소실정도를 측정 진단을 간소화해 치주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을 찾는 유의미한 연구로 중년 이후부터 치주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홍 원장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수료했으며 예인치과 및 시카고퍼스트치과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치주질환은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로는 잇솔질을 꼽을 수 있다. 구강 내 세균으로 이뤄진 치태(플라그)는 잇솔질에 의해서만 제거가 가능하다. 치태가 돌처럼 굳어지면 치석이 되며 치석은 스켈링으로만 제거가 가능하므로 치태가 생기지 않도록 식사 후 취침 전에 잇솔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아 인접면에 있는 치태를 깨끗이 제거한다.


잇솔질을 열심히 해도 치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6개월이나 1년에 한번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치석이 생겼으면 스케일링을 권하며 1년에 한번 의료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한 금연 및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하다.

대한치주과학회에서 권장하는 올바른 잇솔질 방법은 치아와 잇몸사이의 플라그를 제거한다는 기분으로 칫솔을 약 45도 기울여 치아와 잇몸의 경계면에 대고 잇몸에서 치아쪽으로 빗질을 하듯이 닦아주는 방법이다. 또한 이런 방법으로 이를 닦을 때 순서를 정하고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질 순서는 잘 안 닦이는 곳부터 닦는 것이 좋고 뺨 쪽보다는 혀 쪽이 닦기 어려우므로 혀 쪽 어금니부터 닦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씹는 면을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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