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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많이 진행됐는데 해결책 있을까? 자가모발이식술 고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7-28 14:01



탈모를 본인 스스로 일찍 인지하는 사례는 드물다. 단순한 모발 탈락현상으로 알았다가 숱이 심하게 적어질 때 탈모 사실을 인지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미 모발이식을 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나 최악의 경우를 맞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탈모 사실을 방치하는 또 다른 원인은 창피함 때문이다. 탈모 사실 자체를 부끄럽게 여겨 방치하거나 자가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민간요법을 시행해보기도 한다. 탈모방시샴푸 등을 이용해보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탈모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반감된다. 때문에 자고 일어나 베개에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여 있다거나, 머리를 감을 때 모발이 한 움큼씩 빠지는 등 탈모가 의심되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좋다.

탈모가 의심된다면 머리카락을 한 가닥 뽑아 비교해보자. 뽑힌 모발의 굵기가 뒷머리 굵기보다 현저하게 가늘거나, 빠지는 모발의 개수가 하루 100개 이상이 되면 탈모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초기 탈모라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단, 약물치료만으로 한계가 있다면 모낭주위주사, 자기장치료 S2, 조혈모세포(PRP), 두피 스케일링 등을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낭주위주사는 모낭과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모발이 굵게 자라도록 돕는 주사액을 주사기나 메조건(메조테라피용 전동 주사기)을 이용해 두피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주사에 사용되는 약물은 환자의 두피와 탈모 상태에 따라 의사가 선택, 혼합해 사용되며 약물에 따라 주사위치와 깊이가 달라진다.

초기인 경우에는 주1회 3개월 정도 치료 받으면 모발이 자라기 시작해 6개월 정도면 탈모부위의 모발이 두꺼워지고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낭주사에 PRP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치료기간은 탈모 상태에 따라 상이하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모발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가모발이식은 머리카락 중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아 탈모가 생기지 않는 뒷 머리카락을 뽑아 모발이 빠진 부위에 심어주는 시술이다. 무엇보다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개법은 후두부의 일정 부위를 절개해 모낭을 채취한 후 탈모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대량이식이 가능해 넓은 부위의 시술에 적합하고 모발 길이가 긴 상태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모발의 성장 방향을 예측해 자연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비절개법은 후두부 머리를 삭발에 가깝게 자른 후 후두부에서 모낭단위로 하나씩 모낭을 적출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펀치로 모낭을 각각 적출하여 시술하며 작은 펀치형 흉터가 남게 되나 수술의 공포감은 덜할 수 있다. 기계로 일일이 모낭 하나씩 떼어내야 해 절개법에 비해 많은 양의 모낭을 채취하기는 어렵다.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모발이식센터 임이석 원장은 "모발이식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탈모치료법이지만 생착률이나 이식할 모발의 수와 밀도, 환자의 나이, 추후 탈모 진행 방향이나 속도까지 고려해야 가장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라며 "따라서 전문의의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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