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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아이코스 폭발 사고 아니야…배터리 안전시스템이 작동"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7-27 17:57


이달 초 발생한 필립모리스의 신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폭발의심 사고는 배터리의 안전 시스템이 작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을 판매한 한국필립모리스는 27일 "해당 아이코스 기기에서 폭발이나 화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배터리의 안전시스템이 작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안전시스템이란 배터리의 내부 압력이나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배터리의 안전 밸브가 열리면서 폭발 및 화재 등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는 문제가 된 아이코스를 즉시 수거해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필립모리스 연구센터로 보내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필립모리스측은 "배터리의 이상 과열시 아이코스는 안전시스템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면서 "배터리의 안전밸브가 열릴 때 배터리액이 밖으로 새어 나올 수 있으며 이로인해 기기 외장의 도색이 일부 부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수백 만대의 아이코스를 판매했지만 기기의 폭발이나 화재는 단 한건도 없었다"면서 아이코스는 절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필립모리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으며 기기 개발단계에서부터 안전기준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함께 안전인증인 KC·CE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지난 3일 한 온라인 카페에 '폭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소비자는 "흡연을 마치고 홀더를 본체에 넣고 충전을 하던 도중 차저(본체)에 빨간불이 들어오더니 플라스틱 탄내가 나면서 폭발했다"는 설명과 함께 해당 사진을 게시했다.

사고접수를 받은 한국필립모리스는 문제의 제품을 수거하는 한편 소비자의 요청대로 새제품으로 교환해줬다.

한편, 아이코스는 태워서 피우는 기존 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와 달리 '히츠'라는 연초를 전용 기기에 넣어 쪄서 피우는 방식이다. 연초를 불로 태우지 않기 때문에 타르가 없고 냄새 걱정도 덜하다는 점때문에 흡연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유해물질 배출량이 일반담배보다 평균 90% 적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지난 3일 '아이코스 코리아'카페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폭발 의심 사진. 출처=아이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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