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퇴행성관절염 원인? 노화, 선천적 원인, 그리고 'O자 다리'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7-27 09:16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만큼이나 즐거운 일이 바로 준비과정이다. 그러나 예쁜 옷을 입어도 O자 다리 때문에 신경 쓰인다면 관절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이다. O자 다리가 퇴행성관절염의 전초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약해지거나 닳아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노화, 선천적 원인, 생활습관이다. 이중 O자 다리, 즉 휜 다리는 선천적 원인에서부터 무리한 운동, 부상, 다리를 꼬고 앉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 등에 의해 유발된다. 따라서 휜 다리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다.

휜 다리, 이렇게 점검하세요!

휜 다리는 단순히 '보기 안 좋다' 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휜 다리는 무릎 안쪽 연골이 손상되면서 관절 사이가 좁아지는 관절 질환의 증상이다. 후천적으로 다리 모양이 변형된 상태에서 무릎이 시큰거리는 등의 무릎 통증을 느낀다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관절 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래 문항 중 두 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양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어도 측면으로 무릎이 틀어져 있다.

양 발과 발목을 똑바로 붙이고 섰을 때 무릎 사이에 공간이 많이 남는다.

일상생활 중 무릎에서 자주 '딱' 소리가 난다.

장시간 서서 근무한다.


걸을 때마다 무릎이 아프다.

하이힐을 자주 착용한다.

일상생활 중 하의가 자주 돌아간다.

평소에 발목을 잘 삔다.

수술 후 생활습관 교정도 동반돼야

집에서 다리를 묶거나 다리를 휜 반대편으로 미는 등 민간요법을 시행해 휜 다리를 교정하려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는 골반과 척추에 무리를 줄 뿐, 교정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사실 휜 다리 교정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휜다리교정술은 무릎관절의 변형을 바로 잡고 환자의 무릎관절을 최대한 살리는 휜 다리 수술법이다. 그러나 수술로 내측 통증은 완화시킬 수 있지만 이미 닳아 없어진 연골을 재생할 순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이 줄기세포 시술이다. 휜다리교정술로 내측의 체중부하를 없애준 다음 줄기세포를 이식하면 연골이 재생된다. 이후 관리만 잘 해주면 자기 관절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치료를 받았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생활습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무릎·고관절센터 권세광 병원장은 "연골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거나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연골이 손상됐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원인을 개선해야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따라서 치료를 받았더라도 나쁜 생활습관이 있다면 교정하는 등 환자 스스로도 관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리를 꼬는 자세, 기울여 앉는 자세, 짝 다리 짚는 자세와 같이 몸 한쪽에 체중을 싣는 자세를 피하고, 양발에 몸무게가 분산될 수 있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마감직전토토 국내 유일 실시간 현장정보 무료 제공 이벤트 실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