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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의 불황 속에서 가성비 높은 메뉴로 승부하는 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며 수익구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양평서울해장국큰아들집은 1975년부터 양평 신내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해 온 양평서울해장국 대가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은 브랜드이다. 한우 내장을 약 48시간 동안 끓여낸 구수한 육수와 푸짐하게 들어간 선지와 천엽이 일품이다. 한우로 만드는 해장국에 대한 고집에도 8,000원~10,000원 선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소 내장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김치해장국', '야채해장국' 등의 메뉴를 선보이며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프리미엄 분식카페 '청년다방'은 프리미엄 토핑을 얹은 국민 간식 떡볶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차와 커피 등을 마시는 '다방' 컨셉에 분식을 결합해 남녀노소를 불문한 소비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차돌박이와 통오징어 튀김 등의 토핑을 올려 떡볶이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며, 30cm가 넘는 긴 떡을 사용해 고객이 직접 잘라 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가벼운 주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다양한 메뉴로 화려해 진 만큼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가성비 높은 이색적인 메뉴들로 불황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