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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왕' 강훈 대표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전문점 1세대의 비극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7-25 08:22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 신화로 알려진 '커피왕' 강훈 KH컴퍼니 대표가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46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강 대표는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회생개시절차 신청한 것을 언급하며 "많이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미뤄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창업했으며 2010년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 성장을 이끈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이다. 2010년에는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디저트전문점 망고식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커피식스·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하지만 망고식스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을 겪었다. KH컴퍼니와 KJ마케팅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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