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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후 6시30분에 출발하는 '서울 제 10경주'(1등급·1800m·연령오픈)는 '서울경제신문배'로 열린다. 경마팬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반가운 가운데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들이 눈에 띈다.
둘의 전적을 볼 때 우승에 더 가까운 말은 '해마루'다. 지난 맞대결에서 '해마루'는 3위를 하며 6위에 그친 '소통시대'를 따돌렸다. 또 작년에 '소통시대'와 함께 출전한 대상경주 '서울마주협회장배(GIII)'와 '헤럴드경제배'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 부담중량 측면에서도 '해마루'가 '소통시대'보다 0.5kg 더 적은 55kg로 유리하다.
반면 '소통시대'는 1800m에 18번이나 출전해 10번인 '해마루'보다 경험이 많다. 1800m에서 4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장거리에 유리한 추입마로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불꽃같은 역전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위닝앤디'(미국·수·6세·레이팅102)는 종반 뒷심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경주마다. 총 41차례 출전 중 16번이 1800m였던 만큼 익숙한 거리의 경주다. 또한, 1800m에서 2번 우승, 3번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근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직전경주에서 '소통시대' 등을 따돌리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빛의왕자'(미국·수·7세·레이팅106)는 스피드를 활용해 순간적으로 선두로 치고나가는 선입형 경주마다. 1800m에서 9번 뛰어 우승 3회와 준우승 2회를 차지하며 강점을 보였다. 또한, 데뷔 이래 단 7경주를 치르고 1등급에 진출하며 출중한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막강 스피드 '광복칠십', 빼놓을 수 없는 '클린업천하'
'광복칠십'(미국·수·4세·레이팅97)은 작년 9번의 출전 중 3번 1위를 하는 등 주목 받는 3세마 시절을 보냈다. 1800m에는 3번 출전해 2번 우승한 전력이 있다. 2017년에는 3번의 경주에서 우승 포함, 모두 순위권 안에 들며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밖의 복병마로 '클린업천하'(미국·수·6세·레이팅107)를 꼽을 수 있다. '클린업천하'는 2016년 1월 공백 후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슬럼프에 빠졌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지난 5월 'YTN배'에서 '클린업조이'와 '샴로커'에 뒤이어 3위를 차지하며 재도약을 알렸다. 1800m에 8번 출전하여 4번 우승, 3번 준우승해 복승률이 87.5%에 달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과거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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