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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취임 후 첫 경영포럼 개최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7-07-16 15:36



신한금융지주는 14일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및 본부장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2017년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취임 후 지난 3개월간 신한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왔다. 우선 그룹의 비전인 'World Class Financial Group'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로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을 중기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각 그룹사가 그룹의 전략방향에 맞춰 추진해 나갈 핵심 전략과제를 도출하는 '2020 프로젝트'를 취임 직후부터 가동해왔다. 또한, 지난 5월부터 22일간 9개국(홍콩,싱가포르,베트남,일본,영국,스웨덴,프랑스,네덜란드,미국) 11개 도시에 방문해 총 58개의 해외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들과 만났으며, 거리로는 약 56,000 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쳐왔다.

국내외 주주와 투자자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들의신한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고, 2020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과 전략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핵심 영역으로 글로벌, 자본시장, 디지털 세 분야를 선정해 이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부문제를 신설하고 기존 CIB를 GIB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 했으며,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이를 통해 이들 세 분야에서 그룹의 역량과 자원, 플랫폼을 하나로 모으는 근본적인 변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금융 융합 사업분야의 협업을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美 아마존社와 전략적 협약 계약(SCA)을 체결했다.

이날 포럼에서 조 회장은 '뷰카(VUCA)-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시대를 맞이한 신한 리더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조 회장은 주변환경이 전면적인 뷰카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뷰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뷰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친구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신한의 리더라면 고도의 경각심과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는 Tool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난 리더쉽을 발휘해 실행의 속도를 높이고, 소통을 통해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 그룹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2020 프로젝트의 실행 가속화를 위해 리더들에게 조직 경영의 그립(GRIP)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즉, Goals(목표), Roles & Responsibilities(역할과 책임), Interpersonal Norms(대인관계규범 등 리더십), Plans & Processes(계획과 프로세스)의 4가지 테마에 대해, 2020년 아시아리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원대한 목표(G)를 공유하고, 고객과 그룹의 가치가 같이 늘어나도록 모든 팀의 역할과 책임(R)을 재정의하고, 리더로서 대인관계 뿐 아니라 리더십 전반(I)을 갖추고, 마지막으로는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어떤 과정(P)을 거쳐 일을 할 것인지 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 도전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핵심 추진과제에 대해 지주회사와 각 그룹사 경영진들이 주요 재무성과와 추진과제를 함께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전략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2020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연간 단위의 목표 부여가 아닌, 2020 프로젝트의 진척도에 따라 자동으로 목표가 부여되는 방식으로 그룹을 운영하고, 그룹사 CEO 및 임본부장도 이에 연동해 평가 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부터 지주를 포함한 각 그룹사에 원신한추진팀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그룹 내에 산적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실행 체계를 구축해 고객관점에서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One Shinhan 전략을 더욱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영포럼에서는 새롭게 출범한 GIB, 글로벌, 디지털 및 One Shinhan 분야의 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고, 2020 프로젝트의 상반기 추진 성과에 대한 리뷰도 진행됐다. 특히 2020 프로젝트 추진 이후 최초로 진행된 성과분석회의에서는 전 그룹사 CEO와 주요 사업부문장이 프로젝트의 핵심 추진과제에 대한 진척도를 점검했으며, 미진한 사항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토론 후 "신한이 2020년까지 아시아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가는 과정에는 수많은 역경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임직원 모두가 단단한 그립(GRIP)을 잡고'2020년 아시아리딩금융그룹'이라는 홀을 향해 멋진 샷을 날릴 수 있도록 여기 모이신 리더들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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