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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상가 분양 물량 2010년 이후 최대치…평균 낙찰가 작년보다 21% 상승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7-12 10:50


'6·19 부동산대책' 규제에서 제외된 상가의 분양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상가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낙찰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6월 전국에 90개의 상가가 공급돼 2010년 2분기(117개 상가) 이후 가장 많은 상가가 분양에 나섰다.

특히 마곡, 미사, 동탄 등 새 아파트 입주가 활발한 수도권 택지지구 위주로 상가 분양이 시작되면서 전체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물량(90개 상가) 중 약 76%(68개)가 수도권 공급에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 38개 ▲단지내상가 32개 ▲복합형상가 16개 ▲대형복합상가 3개 ▲테마상가 1개 순으로 공급됐다.

2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2601만원/3.3㎡(1층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4% 가량 오른 수준이다. 수도권 공급 비중이 높고 지방에서 공급된 근린상가·대형복합상가의 분양가도 소폭 오르면서 평균 분양가 수준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여진다.


권역별 평균 분양가는 수도권이 2724만원/3.3㎡, 지방이 2227만원/3.3㎡이다. 유형별로는 대형복합상가가 313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근린상가 3081만원, 복합형상가 2675만원, 테마상가 2100만원, 단지내상가 1963만원 등의 순이다.

LH단지내상가는 25개 단지(업무지원시설 2개 단지 제외, 최초입찰 기준)에서 총 163개 점포가 공급됐다. 이 중 158개 점포가 주인을 찾은 반면 행복주택을 배후로 둔 일부 점포(5개 점포)들은 유찰됐다. 권역별로는 미사, 동탄 등 수도권에서 19개 단지 134개 점포가 입찰에 나섰고 지방은 6개 단지 29개 점포가 공급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81%로 예년 수준과 비슷했지만 평균 낙찰가격은 2855만원/3.3㎡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높았다.

하남미사, 동탄 등에서 내정가격 대비 2배 이상 높게 낙찰된 가운데 하남미사A20블록이 3.3㎡당 평균 6575만원에 낙찰이 이뤄지며 낙찰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공공분양 963가구를 배후로 둔 하남미사A20블록은 미사지구 내 상가 인기가 높은 가운데 단지 규모 대비 지원시설 비중이 적어 낙찰경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규제에 포함되지 않은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며 상가 분양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보이지 않는 리스크는 존재하기에 무리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금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및 국내 경기 회복 등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대출을 받은 투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신도시 상가 투자를 염두에 둔 수요자는 상권 조성, 배후 수요 등을 한번 더 살펴보고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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