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차량 타이어 관리 요령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여름은 기온이 높고 운전 중 마찰이 발생해 타이어 공기압을 낮게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건 잘못된 상식이다. 공기압이 적으면 뜨겁게 달궈진 고속도로 노면에서는 접지면적이 커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마찰열이 급상승해, 심할 경우 '스탠딩 웨이브(타이어 외형이 물결치듯 굴곡 생겨 찢어지는 현상)' 현상까지 갈 수 있다. 온도가 높아 타이어 내부도 팽창하는 것은 맞지만 설계시부터 이를 고려해 제작된다. 여름철에도 5~10%정도나 차량 출고시 안내 된 공기압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휠발란스, 여름 주행전 확인 필수
질소를 충전해 주면 좋다?
몇 년전부터 포털 지식답변, 개인 블로그서 타이어에 질소 충전이 좋다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 했다. 온도 차에 따른 압력 변화가 낮고, 공기압이 줄지 않는 다는 것이 주된 이유. 여기에 타이어 내부 산소로 생길 수 있는 화재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반반이다. 질소는 대기 중 70%를 차지한다. 질소만 추출해 타이어 공기압을 맞춰도 공기압이 줄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설명이다. 타이어에 질소를 채우는 경우는 항공기 타이어에 국한된다. 항공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착륙시 속도는 대략 시속 250~400km 사이다. 항공기 타이어는 덩치도 크고 짧은 활주로에선 마찰열이 심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 예방차원에서 항공기 타이어에만 질소 충전을 하게 된다.
고속 주행으로 2시간 운전 했으면 필히 20분 휴식!
고속주행시 반드시 쉬어가야 하는 것은 운전자 뿐만아니라 자동차 타이어에도 적용된다.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주행하면 타이어 내부의 온도가 올라간다. 타이어는 고무가 주 성분이기 때문에 열에 약하다. 이에 일정시간 운행 후 휴식을 취하는 것은 타이어 온도를 낮춰줌은 물론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막고 주행중 몰랐던 타이어 상태도 점검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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