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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을 앓는 여대생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채 개그맨 출신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형량이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여 씨가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점 등 정황 증거가 확실한데도 감형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 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모야모야병을 앓는 여대생 김 모 양(21)을 흉기로 위협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김 양은 여 씨를 뿌리친 뒤 집으로 도망쳤고 이를 부모에게 말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 양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김 양은 뇌에 물이 차 세 번의 수술을 받았다. 한 달만인 지난해 7월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지만, 지금까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