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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싱가포르에 첫 해외사무소 열고 외국 관광객 유치 본격화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7-05-14 22:21


국내 리조트 업계 최초로 싱가포르에 사무소 오픈


◇강원랜드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주 싱가포르 대사관 이광원 공사, 다이너스티여행사 페리 대표, 강원랜드 함승희대표, 한국관광공사 윤승환 싱가포르지사장, 코트라 김기준 아시아 총괄 본부장)
강원랜드(대표 함승희)가 동남아시아권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무소 개소식에는 함승희 대표 및 임직원을 비롯해 주싱가포르 대사관 관계자,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장, 코트라 관계자,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이번에 문을 열게 된 싱가포르 사무소는 강원랜드 최초의 해외 오피스임과 동시에 국내리조트 업계 유일의 싱가포르 사무소다.

강원랜드는 이번 사무소 개소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M.I.T(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의 중상층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싱가포르에 진출한 미주, 유럽 등의 글로벌기업들을 대상으로한 MICE행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지사무소에는 강원랜드 파견 직원 1명과 현지 직원 1명이 배치돼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개발, 고급 인센티브 행사 유치, 세일즈 로드쇼 개최,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강원랜드는 최근 사드발 관광위기와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줄어들기 전부터 급성장 중인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의 고객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2016년부터 함승희 대표가 직접 싱가포르, 홍콩 현지에서 세일즈 로드쇼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고객구조 다각화를 꾀해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지난 해 해외 로드쇼 이후 강원랜드를 방문한 홍콩 관광객은 100%, 싱가포르 관광객은 50%가 증가했으며, 강원랜드 하이원스키장을 이용한 동남아 관광객은 2015년 4만 5936명에서 지난해에는 6만 9588명으로 51.4%가 증가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함승희 대표는 "금번 싱가포르 사무소 오픈은 강원랜드 최초의 해외사무소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사업에 편중해 왔던 강원랜드가 국제적인 복합리조트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라면서 "싱가포르 사무소를 통해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를 넘어 미주·유럽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을 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 대표는 "강원랜드는 앞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강원랜드와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좋은 추억을 얻어갈 수 있도록 시설 투자와 함께 고객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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