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낮 기온이 30도 넘는 5월 초부터 에어컨 주문이 몰리며 소비자가 주문 후 제품을 받는데 까지 적게는 2주, 많게는 한 달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에어컨 모델을 확대하며 대대적인 판촉 행사까지 겹치며 에어컨 구매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두 회사의 에어컨 생산라인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른 3월 중순부터 완전가동 중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르면 6월 말, 보통 7월 초부터 에어컨 판매 최성수기로 여겨져왔지만 올해는 한 달 정도 당겨진 5월 초부터 에어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라면 인기제품의 경우 주문후 설치까지 최장 한 달가량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에어컨 생산업체가 제품 생산부터 설치 인력을 풀가동하며 성수기 체제로 운영을 하고 있어 제품을 받는 것과 설치시기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